中企가동률 51개월만에 최저

  • 입력 2003년 7월 29일 23시 30분


지난달 중소기업의 평균가동률이 5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비 가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6월의 평균가동률이 68.3%로 지난달(69.1%)과 작년 같은 기간(74.7%)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평균가동률은 1999년 3월(68.0%) 이후 최저치이며 올 들어 조사된 전월 대비 하락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11월 71.5%를 시작으로 12월(70.8%), 1월(70.5%), 2월(69.9%), 3월(69.7%), 4월(69.5%), 5월(69.1%) 등으로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기협은 “극심한 내수 위축으로 인한 매출 급감, 대기업 노조 파업에 따른 수주 물량 감소, 노사관계 불안, 북핵 문제 등과 같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돼 가동률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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