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모터스 송승철 사장 "佛푸조가 확 변해서 왔습니다"

  • 입력 2003년 8월 11일 17시 18분


“달라진 푸조(PEUGEOT)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푸조의 국내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 송승철 사장(46·사진)은 11일 “이번에 국내에 들여온 ‘206CC’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5만대나 팔린 인기 차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 영화 ‘택시’ 시리즈에서 주인공이 운전하는 ‘총알택시’로도 유명한 푸조는 외환위기 직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가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송 사장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푸조 브랜드는 98년까지만 해도 국영화 논의가 있을 정도로 고전하다가 이후 연속 흑자를 내면서 모델이 많이 개선됐다”며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모델들은 모두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성능과 디자인 등의 검증이 이뤄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이 특히 국내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는 ‘206CC’는 외관이 천 대신 강철로 이뤄진 하드 컨버터블. 따라서 방수 등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다 국내 판매가격이 3000만원 안팎으로 다른 수입차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송 사장의 설명. 수입차에 대한 높은 관세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것.

송 사장은 “전체 모델 기준으로 벌써 계약이 200대나 이뤄졌다”며 “올해까지는 ‘206CC’를 중심으로 모두 700여대 정도 판매한 뒤 내년부터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연 25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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