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으로 주식-채권 사볼까”…'적립식 투자상품' 붐

  • 입력 2003년 8월 20일 16시 36분


“저금리 시대에 적금만 하자니 손해 보는 것 같고,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자니 위험한 것 같고….”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적금과 간접투자 상품의 장점만 따서 만든 ‘적립식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한 금액을 적금 형태로 부어 이 자금을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한다. 주식에만 투자하는 주식형, 채권에만 투자하는 채권형, 채권과 주식에 섞어 투자하는 혼합형 등이 있으며 은행들은 분산투자 방식을 통해 위험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은행이 소액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저가형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탁상품이지만 원금손실이 발생했을 때 원금을 보장해주는 ‘탄탄 플러스 신 노후연금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10% 이하의 금액만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 신탁기간은 1년 이상이며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금우대 및 생계형 저축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산업은행의 ‘산은파워 신노후생활 연금신탁’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채권 등에 50%가량을 투자하고 50%는 대출금으로 사용된다. 매회 1만원 이상, 적립금액 합계가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파인 신추가금전신탁’은 주식 투자비율에 따라 채권형(0%), 안정형(10% 이내), 안정성장형(30% 이내), 성장형(50% 이내) 등 다양하며 3개월이 지나면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해지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하나 알리안츠 적립식 투자상품’을 내놓았다. 정기 적립식과 자유 적립식 중에서 적립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한미은행의 ‘굿뱅크 적립식 펀드’는 다양한 분산투자방식을 이용해 위험을 줄이면서 적은 액수로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상품.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 이며 투자기간은 1년 이상. 조흥은행의 ‘모아모아 채권형 펀드’도 1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신탁기간은 1년이상 3년 이하다.

주요 은행 적립식 투자상품
은행상품이름특징
우리탄탄플러스 신노후생활연금신탁주식에 10% 이하 투자, 원금보전
국민국민1억만들기 적립식 주식투자신탁투식에 60%이상 투자, 1년 이상 투자시 비과세
하나하나알리안츠적립식 투자상품정기적립식과 자유적립식 가운데 선택가능
제일템플턴골드적립식 주식형펀드주식에 60%이상, 채권 등 40% 이하 투자
기업파인신추가금전신탁채권형부터 성장형까지 주식에 0∼50% 투자
한미굿뱅크적립식 투자신탁 정기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가운데 선택가능
산업산은파워신노후생활연금신탁원금보전, 채권에 50%이상 투자
조흥모아모아채권형펀드세금우대, 생계형으로 가입가능

자료 : 각 은행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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