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실속 선물세트 봇물=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들은 추석 선물세트 가운데 60% 정도를 3만원 이하 제품으로 내놨다. 햄, 참치, 식용유 등과 같은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진 선물세트는 1만원 이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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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유니레버 미용세트’를 1만4500원에, ‘동원참치 선물세트’를 2만8000원에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정산포 돌김세트’를 1만5000∼2만원에, ‘청자색 다기세트’를 6000원대에 내놓았다.
LG생활건강은 치약과 비누, 샴푸를 넣은 종합선물세트를 1만5900∼10만800원에 판매중이며 애경산업도 1만∼5만원대 중가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한 선물세트 30여종을 선보였다.
LG이숍과 CJ몰 등 인터넷 쇼핑몰들은 추석상품 이벤트전을 연다. 정육세트(6만∼10만원), 한과세트(3만∼4만원), 굴비세트(3만∼7만원) 등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금액에 따라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고품격 선물도 엿보여=백화점과 호텔은 50만원이 넘는 고가의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최고가 선물의 가격은 많이 떨어졌다.
롯데백화점은 ‘합천 한과 진연’(300만원), ‘은다관 명차세트’(165만원), ‘손대현 나전칠기 보석함 표고세트’(110만원) 등을 선보였다. 작년엔 1000만원이 넘는 선물세트도 있었으나 올해는 300만원이 최고가다.
현대백화점은 31cm 이상의 희귀 국내산 참조기만 모은 ‘참굴비 명품세트’(130만원)와 ‘귀족호두’(130만원), ‘정관장 천삼’(97만1000원) 등을, 신세계백화점은 햇녹차로 만든 ‘승설차 세트’(250만원), ‘10년근 장생더덕세트’(110만원), ‘얼음죽방세트’(40만원) 등을 준비했다.
특급 호텔들도 고급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호텔 레스토랑 주방장이 직접 만들어 맛이 뛰어나고 포장도 고급스러운 선물들이 많다. 신라호텔은 정육세트(23만∼50만원), 법성포 굴비(37만∼80만원) 등을, 웨스틴조선호텔은 와인세트(13만∼39만5000원), 옥돔세트(30만원) 등을 판매한다. 쉐라톤워커힐호텔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훈제연어 세트(7만5000∼15만원)와 소시지(8만5000∼13만5000원) 등을 선보였다.
▽예약구매하면 경제적=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22일부터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는 추석 열흘 전쯤인 8월말, 9월초부터 시작되지만 이때는 유통업체가 일손이 달려 애를 먹기 마련. 사전 예약하면 배송 전 단계까지의 업무를 처리해놓고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까지 깎아준다.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30일까지 전점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품목에 따라 5∼10% 할인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22∼28일 갈비와 정육, 굴비, 한과 등 인기 선물세트 16개 상품을 대상으로 5∼20% 할인된 가격에 추석선물을 예약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22일부터 정육과 청과, 건식품 등 30개 품목을 5∼35% 할인해 예약 판매한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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