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겔랑' 부사장 "새 향수로 한국소비자 사로잡을것"

  • 입력 2003년 8월 20일 18시 10분


“한국에선 겔랑이란 브랜드 이미지가 아직 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0월 새로 선보이는 새 향수인 ‘랭스탕 드 겔랑’을 계기로 겔랑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랭스탕 드 겔랑’의 한국 시판을 앞두고 방한한 롤랑 부아로 국제마케팅담당 부사장(39·사진)은 “한국이 올해 초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일본과 함께 겔랑의 26개 진출국 가운데 주요 6개국으로 선정됐다”며 “랭스탕 드 겔랑을 향수 브랜드 가운데 1위로 만들어 현재 수입화장품 중 3%에 머물고 있는 겔랑의 한국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소수 부유층과 향수 마니아에 머물렀던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TV 신문 잡지 등 대중미디어와 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백화점 매장 광고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겔랑의 순간’이라는 뜻의 ‘랭스탕 드 겔랑’은 첫 향과 중간 향이 없어지지 않고 끝까지 지속되는 새로운 기법을 쓴 것이 특징. 현재 대부분의 향수가 뚜껑을 열면 첫 향이 날아가고 뿌릴 때 중간 향이 없어진 뒤 잔향만 남는 것과 대조적이다. 부아로 부사장은 “랭스탕 드 겔랑은 샤넬 등 다른 향수보다 5%가량 비싸지만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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