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상품이라면 정육갈비세트가 단연 첫손에 꼽힌다.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 그러나 식탁에 올려놓기까지는 손질하고 갖은 양념으로 요리해야 하기 때문에 주부들, 특히 요리에 서툰 신세대 주부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선물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추석행사 때부터 정육갈비세트마다 자체 제작한 CD 1장씩을 제공키로 했다.
갈비찜, 쇠고기샤브샤브, 쇠고기버섯전골 등 각종 요리법 23가지가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따라하기 쉽도록 번호를 붙여가며 요리 순서를 단계별로 설명했다.
또한 어동육서(魚東肉西·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차림) 등 차례상 차리는 원리와 함께 고추 마늘 등 차례상에 올려놓아서는 안 되는 음식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서로 궁합이 맞는 음식과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을 삽화로 풀이해 놓았다. 가령 인삼은 몸에 좋으나 열량이 낮으므로 꿀로 부족한 열량을 보충하는 게 좋다는 식이다. 롯데백화점 이선대 과장은 “요리법을 알려주기를 바라는 고객의 요구가 인터넷 등을 통해 많이 접수돼 요리법 CD를 제작했다”며 “특히 신세대 주부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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