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쇼핑]아이용품 챙기면 길 막혀도 즐겁다

  • 입력 2003년 8월 26일 16시 47분


보급형 베이비 시트, 차량용 안전 놀이방

보급형 베이비 시트, 차량용 안전 놀이방

《꽉 막힌 고속도로. 울며 보채는 아이.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귀성 전쟁’을 아이와 함께 치러야 하는 부모의 맘이 편할 리 없다. 이쯤이면 추석 귀향길은 ‘고생길’이 되고 만다. 올 추석에는 아이 걱정을 덜어주는 ‘귀성 도우미’ 상품을 준비해보자.》

▽안전한 귀향길=자동차 여행을 할 때는 아이들 안전이 최우선이다. 1∼4세 어린이를 위해 체형에 맞게 만들어진 어린이 카시트를 준비하는 게 좋다.

원단이 연약한 유아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지, 바람이 잘 통하는지, 시트커버나 쿠션 등을 물빨래할 수 있는지, 자세에 따라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고른다. 6만∼37만원 선.

등받이가 없이 아이의 앉은키를 높여 안전벨트를 맬 수 있게 해주는 ‘부스터 쿠션타입’(8만7300원), 3∼6세 정도 어린이들에게 적당한 보조 안전벨트(1만∼3만원) 등도 있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설치하는 안전 놀이방은 1만5000∼3만5000원 선.

아이가 타고 있다고 알려주는 야광 안전표시판(3000원 선), 흔들리는 차 안에서 몸을 가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량용 안전 손잡이(1만7000원) 등도 나왔다.

(오른쪽) 차량용 미니냉장고, 차량용 코펠, 휴대용 변기세트, 휴대용 체스

▽엄마, 배가 고파요=일회용 젖병은 교환 팩을 쓰기 때문에 편리하다. 현대백화점은 ‘플레이택스’, ‘유피스’ 등 수입 제품을 9000원, 교환용 팩(125개)을 9500∼1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교환용 젖꼭지 세트(2개)는 5000∼8000원 선.

신세계 이마트는 E베이직 휴대용 4단 분유 케이스(5800원), 휴대용 젖병(3500원), 노리개 젖꼭지(2개, 9500원), 휴대용 물티슈 850원(30장) 등을 선보였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자동차 시거 잭에 플러그를 끼워 차가운 물이나 우유를 데우는 ‘캐어 카 보틀 워머’(3만원)를 내놨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자동차 시거 잭에 꽂아 사용하는 차량용 전기 코펠(3만9000원)과 냉장과 온장 기능이 있는 컵 홀더 모양의 미니 냉장고(1만5000원)를 살 수 있다.

네이트몰(mall.nate.com)은 온도 감지 기능이 있고 흔들리는 차안에서 컵을 놓치지 않도록 손잡이가 두 개 달린 ‘흘림 방지 컵’을 7800∼8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급할 때 쓰세요=길이 막히면 대소변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이 종종 실수를 한다. 휴대용 변기세트 등을 준비하는 게 ‘귀성길 위기관리 요령’.

간이 의자처럼 접을 수 있는 ‘토미 휴대형 변기세트’(4만2000원)는 6세 정도 아이까지 사용할 수 있다. 1회용 비닐 패드로 뒤처리를 하기 때문에 간편하다. 1만3000원 정도의 휴대용 유아 변기세트, 살균과 악취 제거 기능이 있는 휴대용 소변기(2만원) 등도 나왔다.

▽지루함을 달래줘요=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보채기 십상이다. 차안에서 갖고 놀 수 있는 소형 게임기는 1만∼6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조각 퍼즐이나 체스 게임기 등은 1만6000원 선. 자석식 장기나 바둑판(4000∼6000원)도 있다.

50곡 이상의 동요 반주가 나오고 가사가 적힌 카드가 들어있는 ‘휴대용 어린이 노래교실’(5만2000원)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 구연동화 테이프나 그림책 등을 준비해도 좋다. 영실업의 ‘고무찰흙세트’(2만∼2만4000원)도 아이들이 지루한 귀성길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장난감이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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