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사상 첫 3%대

  • 입력 2003년 8월 27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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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금식을 포함한 은행 평균 예금금리(잔액 기준)가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모든 수신 상품의 잔액 기준 평균금리가 연 3.97%로 집계됐다.

이는 6월의 4.01%에 비해 0.04%포인트 떨어져 처음으로 3%대로 내려선 것이다.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제외한 예금 금리도 4.81%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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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좌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잔액 기준 대출 금리는 평균 7.10%로 역시 사상 최저치를 보였고 당좌대출을 제외하면 평균 7.08%로 8개월 연속 내렸다.

한은이 지난달 10일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영향으로 저축성 예금의 평균 금리(금융채 포함)는 신규 취급액 기준 4.09%로 6월에 비해 0.06%포인트 떨어졌다. 또 당좌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제외한 대출 금리는 평균 6.20%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 예금 금리는 5월 이후 3개월째, 대출 금리는 4월 이후 4개월째 계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 6.47%에서 0.06%포인트가 하락한 6.41%를 기록했다. 단기 자금시장 금리와 수신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15%에서 6.07%로, 예적금 담보 대출 금리는 6.38%에서 6.35%로 각각 내렸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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