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정인태사장 “중소도시에 진출 업계1위 고수”

  • 입력 2003년 9월 1일 17시 47분


“2006년까지 점포 수를 100개로 늘리겠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업계 처음으로 30번째 매장을 내며 업계 1위로 올라선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정인태 사장(48·사진)은 1일 “인구 50만명 수준의 중소도시까지 진출해 명실상부한 외식업계 1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소도시를 공략해 2004년까지 20곳을 추가로 열고 2005년 20곳, 2006년 30곳씩 점포를 늘린다는 것.

“치열한 원가절감 노력과 고객 중심 경영이 불황 속의 성공 비결입니다.”

한 해 600만여명이 방문하는 점포 30여개를 운영하고 있지만 본사 직원은 고작 16명.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자는 것. 이 때문에 10억∼20억원 정도인 점포당 투자비도 1.8년 정도면 회수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해 메뉴별로 값을 10∼40% 정도 내려 5년 전 값으로 음식을 내놓은 전략이 성공을 거뒀지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1997년 한국에 진출한 미국계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 23개 매장을 운영하며 6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올해는 9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

정 사장은 “조만간 기업을 공개할 것”이라며 “표준화된 메뉴를 개발해 한식(韓食) 레스토랑 사업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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