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업계 처음으로 30번째 매장을 내며 업계 1위로 올라선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정인태 사장(48·사진)은 1일 “인구 50만명 수준의 중소도시까지 진출해 명실상부한 외식업계 1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소도시를 공략해 2004년까지 20곳을 추가로 열고 2005년 20곳, 2006년 30곳씩 점포를 늘린다는 것.
“치열한 원가절감 노력과 고객 중심 경영이 불황 속의 성공 비결입니다.”
한 해 600만여명이 방문하는 점포 30여개를 운영하고 있지만 본사 직원은 고작 16명.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자는 것. 이 때문에 10억∼20억원 정도인 점포당 투자비도 1.8년 정도면 회수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해 메뉴별로 값을 10∼40% 정도 내려 5년 전 값으로 음식을 내놓은 전략이 성공을 거뒀지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1997년 한국에 진출한 미국계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 23개 매장을 운영하며 6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올해는 9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
정 사장은 “조만간 기업을 공개할 것”이라며 “표준화된 메뉴를 개발해 한식(韓食) 레스토랑 사업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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