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통관기준으로 지난달 수출이 154억8300만달러, 수입이 135억56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8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9%, 수입은 5.4% 증가했다.
수출은 6월(21.6%)부터 3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무역수지는 4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올 들어 8월까지 총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 줄어든 57억9500만달러로 집계됐다.
8월 수출 증가율은 무선통신기기(43.9%) 컴퓨터(31.9%) 철강(19.3%) 반도체(13.5%) 등이 두드러졌다.
반면 노사분규가 심했던 자동차(―8.9%) 석유제품(―26.1%) 섬유(―4.9%)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7월(―16.6%)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1∼8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중국이 66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40억9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과의 무역에서는 115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9월에는 화물연대 운송거부 장기화, 추석연휴 등으로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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