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업체들, 추석이벤트로 눈길 끌어

  • 입력 2003년 9월 1일 17시 55분


‘인터넷 게임에서 낚은 물고기를 진짜 생선으로 선물 받고, 온 가족이 컴퓨터 앞에 모여 노래방을 즐겨보자.’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재미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손님을 끌고 있다.

NHN이 운영하는 게임포털인 한게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차원 낚시게임 ‘한쿠아’에서 잡은 물고기를 옥돔이나 고등어 삼치 등 수산물 명절세트로 바꿔 보내준다. 마우스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잡은 물고기로 수조를 꾸미고, 아마존효도전시관에 등록하면 평가를 통해 아름답게 수조를 꾸민 100명에게 실제 생선을 선물한다.

하나포스닷컴은 가족들이 유쾌하게 노래자랑을 할 수 있도록 실제 노래방과 같은 기능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한다. 박자에 맞춰 나오는 자막과 동영상, 점수, 빠르기 조절 기능까지 노래방 기기를 흉내냈다. 마이크와 스피커만 있으면 무료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또 컴퓨터와 TV를 연결해 주는 별도의 장치가 있으면 거실에 있는 TV에서 장기 같은 게임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네이트닷컴은 추석 인사가 담긴 재미있는 이모티콘을 휴대전화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트닷컴은 추석을 맞아 보름달이 그려진 이모티콘을 포함해 특별히 30종을 새로 준비했다. 이 서비스는 시작한 지 1주일이 안됐지만 하루 이용건수가 35만건을 넘었다. 또 동영상 카드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고, 추첨을 통해 영화 ‘내추럴시티’의 시사회권을 나눠준다.

드림위즈 쇼핑은 각종 상품명을 입력하면 롯데닷컴이나 삼성몰 등 국내 유명 쇼핑몰과 연결시켜 주는 검색프로그램 ‘쇼핑도우미’를 선보였다. 상품을 검색하면 항목별로 전혀 구분되지 않은 채 나열식으로만 정리됐던 기존 검색과 달리 가격비교와 무이자 할부 여부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야후코리아와 엠파스는 추석 선물 쇼핑몰만 운영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한 고객을 상대로 20명을 추첨해 차례상을 차려주고, 다른 20명에게는 건강검진권(2명분)을 준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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