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상품권 “쇼핑 말고도 쓸곳 많아요”

백화점, 주유소 등의 상품권은 사용범위가 확대되어 더욱 편리해졌다. 추석 행사기간에는 일정액 이상 구입할 때 무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동아일보 자료사진

추석 때 받고 싶거나 주고 싶은 선물 1위는 단연 상품권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고객 8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추석선물로 상품권을 드리겠다는 응답자가 30%로 현금을 드리겠다는 응답자(20%)보다 높았다. 깔끔하게 포장해서 드리는 상품권이 아무래도 현금보다는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에는 업무제휴 등을 통해 상품권의 사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는 평가다. 보통 추석 행사 기간에는 10만원 이상이면 무료로 배달해주며 상품권 표준약관에 따라 액면가의 60%를 사용하면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백화점: ▽롯데=종이상품권은 5000원부터 50만원까지 8종이 있다. 백화점상품권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레몬 전점 및 호텔롯데 롯데월드 TGI프라이데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다. 롯데닷컴 홈페이지(www.lotte.com)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대구백화점 삼성플라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호텔은 조선 조선비치 KAL(제주 서귀포) 파라다이스(부산 제주 인천 도고) 등에서, 외식업체는 까르네스테이션 스타벅스 아웃백스테이크 오킴스 뱅커스클럽 토니로마스 스파게티아 매드포갈릭 VIPS 등에서 신세계 상품권을 받아준다. 인터넷 주문은 www.shinsegae.com

▽현대=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인 Hmall에서 사용 가능하다. 호텔현대(경주 경포대)에서는 숙박비는 물론 부대시설 이용료까지 상품권으로 지불할 수 있다.

리츠칼튼 신라 그랜드하얏트 그랜드힐튼 인터컨티넨탈서울, 홀리데이인서울 등의 호텔과 외식업체 베니건스 등에서도 쓰인다. 예술의전당 문화공연 관람도 된다.

:주유: ▽LG=종이 상품권은 5000원, 1만원, 5만원권 등이, 디지털상품권으로는 10만원, 20만원, 30만원권 등이 있다. 디지털상품권은 LG정유주유소와 LP충전소, LG백화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나, 종이 상품권은 백화점 할인점 호텔 여행사 공연장 외식업체 등에서 폭넓게 현금 대신 제시할 수 있다.

▽SK=SK상품권은 전국 SK주유소와 LPG충전소 외에도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통한다. 베니건스 마르쉐 등 외식업체와 워커힐 부산메리어트 경주코오롱 등의 호텔과도 제휴가 돼 있다. 전자상품권은 SK주유소와 LPG충전소만 이용 가능하다.

▽현대=현대오일뱅크 상품권은 5000원권과 1만원권 두 종류다. 현대 롯데 그랜드 갤러리아 뉴코아 LG 애경 대우 등 주요 백화점과 롯데마트 그랜드마트 한화마트 킴스클럽 등 할인점에서 사용 가능. 현대드럼투어의 여행상품도 사용할 수 있다.

:기타: ▽제화=금강제화 에스콰이어 엘칸토 등 제화업계는 2만, 3만원에서 30만원까지의 상품권을 판매한다. 구두 외에도 의류와 잡화를 구매할 수 있다.

▽농산물상품권=5000원권과 1만·3만·5만·10만원권 등 5종이 있다.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같이 쓰는 전자상품권(5만·10만·30만원권 등 3종)도 새로 내놨다. 전국 농협매장과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국민관광상품권=백화점 면세점 할인점 여행사 호텔 콘도 외식업체 골프장 레저시설 항공권 렌터카 놀이동산 등 사용범위가 넓다는 게 특징. 5000원부터 50만원까지 6종의 상품권이 판매되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