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이번에 매각한 물량은 주식예탁증서(ADR) 1300만주로 가격은 주당 35.78 달러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의 전날 종가 4만3350원보다 7% 낮고 뉴욕증시의 ADR 종가 36달러에 비해서도 0.6% 싼 것이다. 매각 가격은 총 4억6500만달러에 이른다.
골드만삭스는 1999년 옛 국민은행에 5억달러를 투자한 뒤 지난해 6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1447만주를 6억95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로써 골드만삭스는 이미 국민은행에 투자한 원금의 두 배가 넘는 11억6000만달러를 회수했다. 또 이번 주식 매각으로 골드만삭스의 국민은행 보유 지분은 1.18%로 떨어졌다.
한편 국민은행의 1대 주주(지분 9.33%)인 정부는 11월 이후 장외 거래를 통해 국민은행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외신기자단 간담회에서 “주식시장이 상승세여서 장외거래를 통해 국민은행을 우선적으로 매각하겠다”며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이 밝힌 자사주(自社株) 매입도 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