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살리기 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5일 “지난달 중순 장 전 회장으로부터 본인 소유의 진로 주식 일체를 운동본부측에 위임한다는 내용의 포기각서를 받아냈다”며 “포기각서는 장 전 회장이 가진 모든 권한을 운동본부에 넘긴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장 전 회장은 포기각서를 넘겨주면서 비공개를 요청했으나 최근 공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진로의 국민기업화를 목표로 하는 단체. 기존 대주주 지분 소각, 법인 이익의 20% 사회환원 등을 활동 방향으로 내걸고 있다.
한편 장 전 회장 등 진로의 옛 경영진들은 5월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지자 곧바로 서울지법 파산부에 항고했으며 이달 중으로 결론이 날 예정이다. 항고가 받아들여지면 진로는 법정관리 이전 상태인 화의로 되돌아갈 것으로 진로측은 예상하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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