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 대형평형 물량 크게 늘려

  • 입력 2003년 9월 7일 14시 50분


정부는 2005년부터 분양되는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 판교신도시의 아파트 가운데 대형 평형 공급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7일 정부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건설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의 김광림(金光琳) 차관과 건설교통부의 최재덕(崔在德) 차관은 이달 4일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 2만9700가구 중 전용면적 40.8평 이상을 기존 1000가구에서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형 평형 1000가구 정도로는 서울 강남권 주민들을 수용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아 당초 계획보다 공급을 확대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가구 수는 확정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부 방안은 이번 주 신도시기획단이 김포 파주 등 신도시 후보지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때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판교신도시를 서울 강남권을 대체할 주거지로 만들기 위해 유명 사립 학원과 외국어고등학교 등을 연계해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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