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최태원회장 추석뒤 소환 SK비자금 사용처 조사방침

  • 입력 2003년 9월 7일 18시 03분


대검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7일 SK그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과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을 추석 연휴가 끝나는 15일 이후 소환해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SK해운이 2001 회계연도에 파생상품 결제 및 관계사 지원 명목으로 2100억여원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자금을 끌어들인 뒤 회계 처리를 하지 않는 방법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SK해운 실무 관계자들을 상대로 CP 발행을 통한 단기차입금 관련자료 누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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