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화학분야 상장기업 특허취득 25% 늘어

  • 입력 2003년 9월 8일 18시 09분


올해 생명공학과 화학 분야 상장기업들의 특허 취득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9월 5일까지 특허를 땄다고 공시한 기업은 39개사(80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생명공학, 화학과 관련된 특허가 각각 45건, 11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생명공학의 경우 투자금액도 794억으로 총투자액의 88%에 이르렀다.

그러나 특허 취득을 위한 전체 투자금액은 9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7% 줄어들어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기업별로는 유한양행이 위산분비억제 치료제 개발에 150억원을 사용해 투자금액 기준 1위 기업에 올랐다. 이어 10건의 특허를 취득한 한미약품(133억원) 동아제약(90억원) 보령제약(8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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