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디아지오 영국 본사는 경기 이천에 위치한 위스키 보틀링(병입) 공장설비를 보드카 생산시설로 바꿔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키로 결정하고 현재 기초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천 보드카 공장은 주정 생산부터 증류, 보틀링까지 모든 제조공정을 일괄 처리하는 생산라인으로 외국산 주류의 전(全) 공정 공장이 한국에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위스키가 많이 팔리는 한국에서는 보드카 판매량이 적지만 시장이 큰 일본 동남아 등에 보드카를 공급하기 위해 이천에 보드카 생산시설을 구축키로 했다”며 “연간 200만병(500mL 기준)을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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