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국내 첫 ‘물류도서관’ 인하대에 기증

  • 입력 2003년 9월 8일 19시 12분


한진그룹은 국내 최초의 수송 물류 전문 도서관을 지어 인하대에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한진그룹 창업자인 고 조중훈(趙重勳) 회장의 호를 따서 ‘정석(靜石)학술정보관’으로 이름을 붙인 이 도서관은 수송 물류에 대한 모든 자료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미래형 전자도서관으로 17일 개관할 예정.

총 공사비 473억원이 투입된 이 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100만권의 장서와3200석의 열람실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설계는 미래 도서관 설계와 운영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진 웡 미국GWA사 사장이 직접 맡았다.

정석학술정보관은 국내 자료뿐만 아니라 물류 관련 해외서적 목록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전 세계 도서관과 연결돼 연구 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서로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가상현실체험관’과 ‘몰입형 오디오 시스템’ 등 첨단시설도 설치돼 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수송 물류 및 교육사업을 위해 기증한 사재 중 일부를 도서관 운영 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정석학술정보관’을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수송 물류에 대한 체계적인 학문연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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