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주총에서 외자유치가 무산되면 하나로통신이 250만달러(약 30억원)의 위약금을 무는 조건이다.
하나로통신 윤창번(尹敞繁) 사장은 “11억달러는 자금난 해소는 물론 경영난에 빠진 후발 사업체를 인수하기에 충분한 액수”라며 “신규사업 진출 및 제휴 인수합병을 통해 통신시장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외자유치 후 하나로통신 지분변동(%) | ||
주요주주 | 현재 | 외자유치 후 |
LG그룹 | 15.89 | 9.6 |
삼성그룹 | 8.5 | 5.1 |
SK그룹 | 5.5 | 3.3 |
뉴브리지-AIG컨소시엄 | 0 | 39.6 |
자료:하나로통신 |
데이비드 본더만 뉴브리지 회장, 로널드 앤더슨 AIG 아시아 총괄회장도 “경영권을 확보한 뒤 하나로통신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해 통신구조조정의 핵심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측은 또 “노조문제 등으로 외국자본이 한국을 기피하는 현 시점에서 거액의 외자 유치는 한국의 국가신인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1대 주주인 LG그룹은 다음달 21일 임시주총에서 외자 유치를 부결시키겠다는 입장. 최근 장내 매집을 통해 지분을 15.89%에서 18.03%로 올려놓고 표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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