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0mm 대형 웨이퍼 전용라인 증설을 위해 화성공장 12라인에 5055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는 올 초 발표한 투자계획 6조7800억원에 포함되지 않은 신규투자로 반도체 시장 회복 전망이 밝아 당초 내년으로 예정했던 것을 연내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경기 침체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잔뜩 위축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다른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화성공장 12라인의 주력 생산품목은 나노미터급 초미세 공정의 D램과 플래시메모리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화성공장 12라인 1단계 시설 가동을 위해 1조4000억원을 투자했었다. 내년 1·4분기(1∼3월)에 증설작업이 끝나면 월 생산량은 현재 웨이퍼 1만3000장에서 2만5000장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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