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세무공무원 75% 주류관련 업종 재취업

  • 입력 2003년 9월 13일 18시 11분


국세청 퇴직 공무원 가운데 재취업자는 대부분 주류 관련 업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3일 한나라당 김정부(金政夫)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4급 이상 퇴직자 16명 가운데 12명(75%)이 주류 관련 업종에 취업했다.

업체별로는 △술의 원료를 제조하는 주정(酒精)회사 6명 △술병 마개 제조회사 4명 △주류공업협회 2명 등이었다. 나머지는 세우회(稅友會)와 한국음주문화센터 등 관련 친목단체나 협회, 일반 기업체에 취업했다. 퇴직자 16명 중 14명은 명예퇴직자였으며 의원면직자와 직권면직자는 각각 1명이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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