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외도 ‘붐’…부동산-프랜차이즈등 진출 늘어

  • 입력 2003년 9월 14일 17시 41분


첨단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본연의 사업과는 거리가 먼 부동산 미용업 맥주 프랜차이즈 등의 분야로 진출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주무대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업계의 오프라인 진출이 눈에 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여성전용 포털업체인 마이클럽닷컴은 8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피부관리실과 미용실 등이 있는 뷰티센터를 차리고 2년 내에 가맹점을 20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저작권료 분쟁에 휘말린 벅스뮤직은 7월 생맥주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대학로에 1호점을 차리고 매장 내에서 고객이 직접 음악을 신청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기간통신사업자인 KT는 아파트 분양 등 부동산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3월 주주총회에서 부동산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지난 100년간 전화사업을 하면서 전국 각지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임대 및 분양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부동산개발업과 임대업 등록도 마친 상태다.

이들 업체는 새 사업은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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