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절충안은 LG그룹이 신주인수 형식으로 일정금액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외자를 유치해 총투자액을 5억달러로 맞춘다는 내용.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이 제공하기로 한 신디케이트론 6억달러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하나로통신이 뉴브리지컨소시엄과 계약한 5억달러 외자와 6억달러 신디케이트론 등 모두 11억달러(약 1조2900억원)의 자금 유치효과를 살리면서 △하나로 경영권 확보 △통신시장 구조조정 △참여정부 외자유치 실적 기여 △국부유출 방지 등 4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게 LG측 주장이다.
LG그룹은 8월 유상증자 안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되자마자 통신사업총괄 정홍식(鄭弘植) 사장을 단장으로 ‘통신사업기획단’을 만들어 외자유치에 대한 절충안 마련에 나섰으며 이날 첫 결과를 내 놓은 것이다.
최근 하나로통신 주식을 매집해 지분을 15.89%에서 18.07%로 높인 LG그룹이 임시주총에서 외자유치를 부결시킨 뒤 절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됐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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