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 박병엽부회장 벤처업계 최고갑부 부상

  • 입력 2003년 9월 17일 0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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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앤큐리텔의 오너인 박병엽(朴炳燁·42·사진) 부회장이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국내 벤처업계 최고 부자로 떠올랐다.

16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17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팬택앤큐리텔 주식의 적정 가격은 주당 5100원.

이 회사 주식 5100만주(지분 25.38%)와 계열사 ㈜팬택 주식 480만주(19.7%)를 가지고 있는 박 부회장의 보유주식 총 평가액은 약 32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벤처 기업가 중 최고이며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한 자산가 전체 순위로는 15위권에 해당한다.

대주주 지분 정보제공업체 미디어 에퀴터블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최고의 벤처부호는 이재웅(李在雄)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사장으로 올 4월 기준 재산은 1679억원 수준이었다.

통신회사 맥슨 영업사원 출신인 박 부회장은 2001년 적자기업인 현대 큐리텔을 인수한 뒤 1년 만에 흑자 전환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감각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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