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로드쇼 2003’ 행사를 열고 냅스터와 온라인 음악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력과 냅스터의 서비스 브랜드 및 콘텐츠를 결합해, 떠오르는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업체인 소니와 필립스 등에 이어 애플컴퓨터, 인텔, 델컴퓨터 등도 잇따라 가세하면서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에서는 정보기술(IT) 분야 글로벌 기업의 패권 다툼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냅스터는 이번 제휴로 냅스터의 유료 음악서비스인 ‘냅스터2.0’과 전용 플레이어 등을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온라인 음악사업과 관련된 마케팅 활동과 제품에는 공동브랜드를 활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냅스터 음악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삼성-냅스터 플레이어’를 미국 시장에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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