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평균수명 80세 넘었다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이 사상 처음으로 80세를 넘어섰다. 또 남성은 72.84세에 그쳐 여성보다 7년가량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7일 발표한 ‘2001년 생명표’를 통해 2001년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6.53세로 1999년에 비해 0.98년 길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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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여성이 80.01세로 처음으로 80세를 넘었다. 1999년과 1991년에는 각각 79.22세와 75.92세였다.

남성도 72.84세로 1999년에 비해 1.13세, 1991년보다는 5.1세 늘어나 고령화사회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과 비교하면 남자는 30개국 평균(74.4세)보다 1.6세 낮은 반면 여자는 30개국 평균(80.4세)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균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2001년 기준으로 여성이 84.9세, 남성이 78.1세였다.

특정 사인(死因)에 의한 사망 확률 조사에서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위암 폐암 등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5.4%로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순환기계 질환이 2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