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 공자금 2∼4조 추가투입 검토…정상화후 민영화

  • 입력 2003년 9월 18일 17시 41분


정부는 한국투자증권(한투)과 대한투자증권(대투)에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8일 “한투와 대투를 민영화하기 위해 새로 공적자금을 투입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확정된 방침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투와 대투에 새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 규모는 2조∼4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또 재원(財源)은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회수자금과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에 공적자금을 재투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1999년 대우사태로 대우의 회사채가 부실화됐을 때 한투에 4조3000억원, 대투에는 2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쏟아부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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