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8일 “한투와 대투를 민영화하기 위해 새로 공적자금을 투입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확정된 방침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투와 대투에 새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 규모는 2조∼4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또 재원(財源)은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회수자금과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에 공적자금을 재투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1999년 대우사태로 대우의 회사채가 부실화됐을 때 한투에 4조3000억원, 대투에는 2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쏟아부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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