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제공 서비스로 신용보증기금 거듭난다

  • 입력 2003년 9월 18일 17시 41분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전문 신용정보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보는 23일 유럽 최대의 신용정보회사인 프랑스 코파스(Cofas)와 업무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코파스는 유럽 내 기업 4400만곳의 신용정보를 가진 회사로 신보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들 정보를 국내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배영식(裵英植) 신보 이사장은 또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신용정보회사 콘퍼런스에 참석해 국제 신용정보사 연합회인 ‘인포 얼라이언스(Info-Alliance)’에 가입한다.

인포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면 세계 69개국 27개 신용정보업체와 각국 기업의 신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신보는 그동안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 업무를 해왔다. 이를 위해 현재 전국 50만여개 기업의 신용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배 이사장은 “올해 신용정보 제공서비스로 100억원 가까운 수익을 낼 전망”이라며 “5∼10년 뒤에는 신용정보로 연간 3000억원을 벌어들여 정부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자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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