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온라인게임 亞시장 수출 활기…대만 中서 인기

  • 입력 2003년 9월 18일 18시 03분


한국산 3차원 온라인게임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의 2차원 게임에 이어 화려한 3차원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된 온라인게임의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익기반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한빛소프트는 대만과 홍콩에서 공개 시범서비스를 해 온 3차원 온라인게임 ‘위드’를 18일부터 유료화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의 현지 서비스는 미국 블리자드의 대만 파트너업체인 우날리스가 맡아 매출액의 30%를 한빛소프트에 로열티로 지불한다. 한빛소프트는 “7월부터 문을 연 시범서비스 회원이 35만명에 이르고 평균 동시 접속자수도 2만명 선을 꾸준히 유지해 무난한 성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웹젠의 ‘뮤’는 중국 내 최고의 3차원 온라인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최대의 커뮤니티 포털 17173닷컴(www.17173.com)이 지난달 발표한 중국 내 온라인게임 선호도 조사에서 뮤는 그래픽 음향 고객서비스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웹젠이 올 상반기 벌어들인 해외 로열티 수입은 49억7000만원.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 수준으로 하반기 들어서도 매달 7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최대의 온라인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3차원 온라인게임 ‘리니지Ⅱ’의 시범서비스를 연내에 일본과 대만에서 시작한다는 구상. 내년에는 북미로도 서비스 지역을 넓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Ⅱ’ 서비스를 10월 1일부터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월정액 개인사용자의 이용요금은 2만9700원(부가세 포함)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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