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다모 방송이 시작된 이후 TV, 캠코더, DVD 등 각종 HD급 디지털 가전에 대한 소비자 문의는 평소보다 30% 이상 늘었으며 판매량도 1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D 특수에 힘입어 기존 HD 가전시장을 둘러싼 가전업체들의 경쟁도 기존의 디지털TV 중심에서 DVD플레이어와 캠코더, 디지털VCR 등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DVD영상을 HD급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VCR 겸용 초슬림형 HD 콤비 플레이어를 시판했다. 삼성전자도 이에 앞서 일반 영상을 HD로 변환해 주는 HD DVD콤보 제품을 선보였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JVC코리아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 7월 HD영상을 녹화하고 저장할 수 있는 가정용 HD캠코더와 비디오리코더(D-VHS)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이 회사 마케팅담당 조재우 과장은 “올 연말 HD 지상파 방송이 5대 광역시로 확대되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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