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몽헌회장 49재 정몽구 회장은 불참

  • 입력 2003년 9월 21일 17시 42분


21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에서 열린 고(故)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49재에서 정몽준 의원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
21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에서 열린 고(故)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49재에서 정몽준 의원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49재를 계기로 정 회장 계열사의 경영권이 어디로 갈 것인지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에서 열린 49재에는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준 의원 등 현대가(家) 주요 인사들과 현대그룹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현대가의 맏형격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향후 현대그룹 경영권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정상영 금강고려화학(KCC) 명예회장은 불참했다.

고 정 회장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18.6%)이자 정 회장의 장모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은 이날 “향후 경영권을 누가 행사하게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함구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이 지난달 고 정 회장의 부인이자 자신의 딸인 현정은씨가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현씨가 현대그룹 경영에 일정 부분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49재가 끝나면 가족간에 논의를 거쳐 조만간 회사 경영구도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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