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는 분당지역 아파트 가격이 판교신도시 개발 호재 등으로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900만원을 넘어선 뒤 11개월 만이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과천시에 이어 분당이 두 번째.
하지만 과천은 재건축단지들이 가격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데 반해 분당은 지어진 지 10년 이내 일반아파트들이 고르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승폭이 가장 큰 단지는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24평형으로 이달 초 1억9250만원에서 지난주 2억1500만원으로 11.7% 상승했다.
이외에도 △서현동 시범우성 17평형(9.1%·2억2000만→2억4000만원)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48평형(8.6%·5억2500만→5억7000만원) △정자동 한솔한일 33평형(8.6%·3억5000만→3억8000만원)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은 곳은 지방에도 있지만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은 곳은 서울을 제외하고 과천과 분당뿐”이라며 “분당은 주거환경이 쾌적한 데다 최근 판교신도시 개발 호재까지 겹쳐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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