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車보험 교보 약진 매출 67% 급신장

  • 입력 2003년 9월 22일 18시 05분


자동차 보험시장에서 온라인 업체인 교보자동차보험의 약진이 눈부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4∼8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보업계 빅3’가 매출 성장률과 시장점유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교보자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0년 이후 꾸준히 30% 이상을 유지했던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29.7%로 급락했으며 현대와 동부도 각각 0.5%포인트와 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교보자보의 시장점유율은 8월 말 기준으로 3.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포인트나 급신장했다. 교보자보의 약진은 타사보다 15%나 싼 자동차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의 질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을 통해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과거에는 브랜드만 보고 가입했던 소비자들이 실제 가격을 보고 가입한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온라인자동차 보험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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