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균 수명 한국 23년 英 141년

  • 입력 2003년 9월 22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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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파트의 평균 수명이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설교통부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 아파트의 평균 수명은 23년으로 영국 141년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또 미국(103년) 프랑스(86년) 독일(79년) 등과 비교할 때도 지나치게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무분별하게 아파트재건축이 추진된 게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70년대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상당수가 부실하게 건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도 분양가 자율화 이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재건축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999년 한해 동안 973만원에서 올 상반기(1∼6월)에는 1724만원으로 무려 77%가 올랐다. 이 기간에 강남구는 830만원에서 1700만원, 용산구는 665만4000원에서 1423만7000원으로 각각 2배 이상 치솟았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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