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날 ‘환율 쇼크‘로 급락했던 주가는 소폭의 반등세로 돌아서 국내 금융시장의 동요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1.1원 하락한 달러당 1150.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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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8일 이후 하락세를 나흘(시장 개장일 기준) 이어갔지만 23일 하락폭은 전날(-16.8원)보다는 크게 줄었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를 방문 중인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환(換)투기 세력에 대해 엄중 경고할 필요가 있으며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말해 환율 방어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강조했다.
또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5포인트(0.55%) 오른 718.8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32포인트(0.69%) 오른 46.35로 4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24일 환율 급락에 대처하기 위해 200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 안정대책 마련을 위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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