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울지역 제조업체 164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투자현황과 향후 계획’을 조사한 결과 ‘투자가 필요한 수준에 못 미친다’는 응답이 40.9%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27.3%는 이미 신제품 생산능력 부족이나 신사업 진출 지연 등 투자 부진에 따른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22.7%는 1년 이내, 36.4%는 2∼3년 내로 비슷한 부작용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못 하는 이유에 대해 대기업은 ‘안정 위주의 내실경영’(31.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중소기업은 ‘경기 부진’(32.4%)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국내 투자 확대 시점에 대해서는 ‘기약이 없다’는 응답이 25.5%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라는 응답은 18.5%였다. ‘내년 하반기’(17.2%)와 ‘내후년 이후’(1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투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는 ‘경기부양 대책’(31.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기업금융 원활화’(18.2%)와 ‘세제지원 확대’(18.2%), ‘규제 완화’(17.2%), ‘경영심리 안정’(13.9%) 등도 지적됐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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