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증시 화두로…대신증권 이달부터 매입 예정

  • 입력 2003년 9월 30일 17시 22분


‘자사주(自社株) 매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

대신증권은 주가 안정을 위해 이달 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164억원을 들여 자사주 100만주를 매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파라다이스도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처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가총액보다 이익잉여금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지분 확대 등으로 경영권 방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저금리 기조가 정착하면서 주당가치 상승 및 주가관리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과장은 “자사주 매입 소각은 주식의 수요와 공급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경영진이 회사의 장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조정국면이 펼쳐지고 있는 시장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은 가장 강력한 재료 중 하나라는 지적.

굿모닝신한증권은 자사주 매입여력을 나타내는 이익잉여금이 많은 기업에 특히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다음은 이 증권사가 추천한 관심종목과 이익잉여금 규모. △혜인 587억원 △대한제분 1692억원 △조광페인트 303억원 △아세아시멘트 2207억원 △동방아그로 626억원 △수출포장 346억원 △애경유화 948억원 △삼양제넥스 1190억원 △미창석유 209억원 △태평양물산 335억원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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