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용 식기는 공기 대접 접시 반찬그릇 등이 고루 들어있는 홈세트(50∼70개)를 구입하는 게 일반적이다. 세트 가격은 40만∼60만원 수준.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세트보다는 필요한 것만 낱개로 구입하기도 한다. 낱개로 사면 신혼부부의 개성과 기호를 더 살릴 수 있다.
식기를 고를 때는 한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해야 하므로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무난한 색상을 고르는 게 좋다. 식기세트는 사용하다 깨지거나 흠이 났을 때 낱개로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한다. 여유가 있다면 과일그릇, 와인잔, 크리스털 유리잔 등 접대용 식기는 개성 있고 분위기 있는 것으로 마련할 만하다. 부부찻잔, 다기세트, 부부수저, 소형주전자, 양념통세트 등은 결혼 후 선물로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필요에 따라 나중에 구입한다.
프라이팬은 26, 28, 30cm 세 종류를 갖추면 적당하다. 바닥 두께가 최소한 3mm 이상 돼야 하고, 코팅이 벗겨지지 않았나 살펴본다.
냄비는 대 중 소 크기별로 하나씩 사고 사용빈도가 많을 것 같은 크기의 냄비 한두 개를 추가하면 적당하다. 3중 바닥 냄비는 열전도율과 열효율이 높다.
유리컵을 선택할 때는 실용성과 기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크리스털 제품은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믿을 만한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주방칼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므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택한다. 큰 주방칼과 과일칼 두 가지만 있어도 충분하다. 칼갈이도 갖추는 게 좋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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