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경쟁…수익 악화” 증권주 2% 급락

  • 입력 2003년 10월 1일 17시 51분


증권주가 수수료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감으로 급락했다.

1일 증권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2.09% 하락한 997.84를 기록해 5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1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전체 업종별 지수 중에서도 낙폭이 가장 컸다.

서울증권이 전날보다 4.35%,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 대우증권 등도 모두 2∼3% 하락했다.

증시 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상황에서 동원증권의 수수료 정액제 도입으로 증권사 전체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했다.

외국계 CSFB증권은 이날 “수수료 정액제 도입이 증권업계의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해 업계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 축소’로 유지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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