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르노삼성 SM3 신문광고 조사의뢰

  • 입력 2003년 10월 2일 18시 51분


현대자동차가 르노삼성의 ‘SM3’ 신문광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다. 르노삼성이 유리한 자동차 성능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SM3가 현대차의 아반떼XD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한 때문이다.

현대차는 2일 “르노삼성에 유감의 뜻을 전했으며 공정위에는 조사 의뢰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지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르노삼성의 광고 문구는 독일 DERKA의 테스트 결과. 고속 주행에서의 연비, 급회전 한계속도, 발진가속 등 10개 항목에서 ‘경쟁차’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한 것.

현대차는 “DERKA의 결과는 자체 조사한 아반떼XD의 성능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유리한 결과로 비교 광고를 내는 것은 공정경쟁을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권위 있는 기관의 공식적인 자료를 이용해 차의 성능을 사실적으로 설명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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