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팬택&큐리텔이 13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가 내장된 휴대전화를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메가픽셀 카메라폰’ 시대가 열렸다.
메가픽셀 카메라폰이란 100만 화소급 이상의 선명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휴대전화. 4×6인치 크기로 인화해도 일반 카메라로 찍은 것과 차이가 없을 만큼 선명한 사진을 뽑을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31만∼35만 화소급 카메라폰은 사진을 명함 크기보다 확대 인화하면 그림이 깨져 보였다.
메가픽셀 카메라폰은 소니에릭슨, 후지쓰, 샤프, 카시오 등이 5, 6월부터 앞 다퉈 내놓기 시작했으며 국내 업체들도 개발을 마치고 시판 일자를 저울질하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2일 내놓은 SCH-V420은 5배 디지털 줌과 근접촬영, 7가지 이미지 크기 선택 등 일반 디지털카메라가 갖고 있는 상당수의 기능을 갖췄다. 또 2시간10분까지 녹화가 가능한 캠코더와 외장 메모리를 지원, 휴대전화라기보다는 디지털카메라에 가깝도록 제품을 고안했다.
팬택&큐리텔이 다음주 시판하는 카메라폰도 130만 화소에 동영상 촬영기능 등을 갖췄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200만 화소급 카메라폰도 등장할 전망. 업계에서는 “200만 화소급 카메라폰이 나오면 카메라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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