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대한(對韓)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4·4분기 ―63.7% △올 1·4분기 ―48.4% △2·4분기 ―41.1% 등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다만 외국인 투자 감소 폭은 줄고 있으며 3·4분기 투자액은 전 분기에 비해 4억1600만달러 늘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외국인 투자액은 46억2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1%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대한 투자가 지난해 3·4분기 13억3300만달러에서 올 3·4분기 4억달러로 급감했다. 일본도 같은 기간 4억1900만달러에서 8200만달러로 줄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독일 티센크루프사(社)의 동양중공업 지분취득 등으로 지난해 3·4분기 2억4100만달러에서 올 3·4분기 13억8300만달러로 473% 늘었다.
산업별 3·4분기 외국인 투자는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이 14억71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조업 3억1800만달러, 전기·가스·수도는 1억7900만달러 등이었다.
투자 유형은 신주(新株) 취득이 16억48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83.7%를 차지했다.
공장 설립형(Greenfield) 투자는 563건, 16억4900만달러였고 인수합병(M&A)은 84건, 3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임채민(林采民) 산자부 국제협력심의관은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국적 기업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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