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보급의 귀감 코리아는 흑자를 내는 나라”

“인터넷 최강 한국을 배워라.”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구보급률 세계 1위인 한국은 어떤 식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다른 나라의 귀감”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구보급률이 70%를 넘는데 비해 2위인 캐나다는 50%에 불과하고, 미국과 영국은 23%와 11%인데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여전히 전화모뎀으로 인터넷에서 접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또 “대다수 국가들이 인터넷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인터넷을 이용해 흑자를 보기 시작했다”며 한국통신, 다음, 엔씨소프트 등을 예로 들었다.

신문은 “인터넷은 기업 경영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접근도를 높여 경제 전반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 된 이유에 대해서 신문은 문화적 지리적 정치적 요인이 함께 작용했으며 특히 97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인터넷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