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중국서 일자리 100만개 창출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7시 50분


중국에 대한 무역흑자는 주로 한국 기업의 현지생산을 위한 직접투자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직접투자해 중국에서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13일 중국에 투자한 한국기업 118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지 투자법인들은 구매하는 원·부자재의 40%를 한국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으로 수출하는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중국 직접투자로 유발되는 무역흑자가 지난해 34억6000만달러로 전체 무역흑자의 54.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가 유발한 흑자를 전체 무역흑자에서 뺀 ‘순교역 흑자’는 28억9000만달러로 전체 교역액의 7%에 불과하다는 것.

무역연구소는 중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은 2만2000여개로 이들이 고용한 인원은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금액 100만달러당 고용유발 인원은 한국 기업이 미국과 독일 기업에 비해 2배 정도 높아 비교대상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중 교역 분석 (2002년 기준, 단위:억달러)
대중국 수출수입무역흑자(A)투자가 유발한 흑자(B)순수지(A-B)
237.5174.063.534.628.9
자료:무역협회 무역연구소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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