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회를 운영하는 미국의 CART(Championship Auto Racing Team)사 및 한국측 대회 주관사인 ㈜KMC와 2004∼2008년 5년간 서울 마포구 난지지구 한강시민공원에서 챔프카 국제그랑프리대회를 열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대회는 10월 15∼17일 3일간 열린다.
올해로 94년을 맞는 이 대회는 미국의 시카고, 호주의 골드코스트 등 세계 20개 도시를 연중 순회하며 열리는 자동차경주대회. F-1이 유럽 최대의 자동차경주대회라면 챔프카는 북중미를 대표하는 자동차경주대회로 전 세계 68개국에 생중계된다.
한국은 내년이 첫 출전으로 프로카레이서로 유명한 탤런트 이세창씨(33)가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챔프카대회 유치에 따라 난지한강시민공원은 내년까지 기존 도로를 늘려 총 길이 3∼3.5km의 트랙을 갖춘 자동차경주대회장으로 탈바꿈한다. 건설된 트랙은 대회가 끝난 뒤 경기장 안전펜스 등 구조물을 걷어내고 자전거 및 조깅코스로 시민에게 제공된다.
서울시 백무경 체육청소년과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경주대회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 3만∼5만명이 대회를 보러 입국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회 매출액의 10%를 사회복지사업 및 문화발전기금 등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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