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0일까지 접수하기로 했던 명예퇴직 신청을 5일 연장하면서 명예퇴직 대상자 리스트를 작성해 개별 통보로 명예퇴직을 종용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직 등이 어렵기 때문인지 명예퇴직 신청자가 적다”며 “일부 직원들에게 안내 차원에서 명예퇴직 대상임을 통보했지만 신청을 강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은행이 일부 직원들에게 사실상 퇴직을 권고해 본인들에게 심적 고통을 주는 것은 물론, 종업원 모두에게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사측을 비난했다.
우리은행은 당초 300명 정도를 예상하고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자 수가 100명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예정대로 15일 명예퇴직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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