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기업규모간 임금격차 확대와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대기업(500인 이상)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영세기업(5∼9인) 근로자 임금 수준의 1.9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1.69배이던 것이 지난해 1.85배로 늘어나는 등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경총은 이에 대해 “한국의 노동 운동이 대기업 강성 노조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임금 인상도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임금 격차 확대는 결국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로 이어져 중소기업의 부담만 더욱 늘어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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