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좌순 사무총장 “최도술씨 돈 선거비 명목일땐 조사”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8시 42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임좌순(任左淳) 사무총장은 15일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수수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 결과 당선축하금 명목이 아닌 선거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면 선관위가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 세입세출결산 전체회의에서 “최 전 비서관이 받은 돈이 불법적인 용도로 쓰였는지 조사해야 하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 의원의 질문에 “선거비용에 관련된 사실이 밝혀지면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 임 총장은 “재신임 국민투표에는 800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신임될 경우에는 대선 관리비용을 포함해 2000억원 정도가 관리비용으로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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