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大 출신 10명중 8명 “구직활동때 차별대우 받았다”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8시 04분


지방대 출신 10명 중 8명은 직장을 찾을 때 서울 출신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정보제공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1∼11일 지방대 4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 18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방대 출신이어서 구직활동에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한 구직자가 전체의 79.0%에 달했다.

구직활동을 하는 데 있어 지방대생 콤플렉스가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90.2%나 됐다.

지방대생이 취업난을 겪는 이유에 대해 ‘지방대생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이라는 응답이 32.7%로 가장 많았고 학연, 지연 등 취업 네트워크 부족(24.4%), 취업 관련 정보 부족(20.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대생 취업난 해소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산학 연계 사업 활성화(35.4%),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취업 교육 확대(27.2%), 일정 비율 이상 지방대생 채용 의무 시행(18.8%) 등을 꼽았다.

한편 5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 지원자의 출신 대학 소재 지역을 주요 사항으로 고려하는가’를 물은 결과 전체의 64.7%가 ‘그렇다’고 답해 기업 인사담당자도 출신 대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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